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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덕 본 손보사, 1분기 실적 상승
차보험·장기인보험 손해율 개선

손해보험업계가 1분기에 코로나19 덕을 톡톡히 봤다. 자동차보험과 장기인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판매경쟁 완화에 따른 사업비율 개선 효과까지 겹치면서다.

금융감독원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주요 손보사 가운데 실적이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한화손보다. 지난해 4분기 765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339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동기(101억원)와 비교하면 23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6% 대폭 늘었다.

DB손보도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 1분기 순이익 1376억원을 내 전년 동기(992억)보다 38.7% 증가했다. 매출 3조3673억원, 영업이익 1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와 38.6%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89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2%, 6.0%씩 늘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다만 현대해상은 이달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2분기에는 150억원가량의 비용 부담이 반영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도 1분기 순이익은 10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58억원) 대비 63.6% 늘었으며, 매출액(1조9062억원)과 영업이익(904억원)도 같은 기간 16.6%와 67.9%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규모 채권 매각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순이익 16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308억원) 대비 28.9% 감소했다. 지난 3월 한 화학공장 대형 화재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에 따른 영향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조5917억원에서 4조8606억원으로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308억원에서 2522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손해보험(2.5%)과 농협손보(345%), 롯데손보(105.5%) 등도 확연하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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