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역세권 청년주택 78가구 공급 결정
서울 성북지 정릉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우이신설경전철 정릉역 일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릉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상지는 성북구 정릉동 465-1 일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최근 우이신설경전철 개통 등 지역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2006년 재정비 이후 건축허가 등 개발이 저조했다. 인근의 정릉아리랑시장도 노후화 돼 생활권 중심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는 이 지역의 미집행시설을 정비하고 건축규제 사항을 최소화해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정릉아리랑시장 특화가로 조성 및 건축물 용도관리를 통한 생활권중심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장기간 개발 추진이 안된 특별계획구역 2곳은 해제하고 획지·공동개발계획 지정을 최소화해 개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릉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정릉역 일대에 생활권 중심기능 강화 및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권소위는 이날 서대문구 홍은동 11-738번지 일대 홍은8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용적률, 건폐율, 높이 계획, 건축물 용도계획 등이 포함됐다.
같은 날 역세권 청년주택 수권분과위원회는 강남구 역삼동 738-29번지 일원의 역세권 청년주택 78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역세권으로 부지 면적 640.4㎡에 달한다. 시는 강남구청의 건축위원회 심의와 건축허가를 거쳐 오는 8월 역세권 청년주택을 착공할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세부터 39세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뜻한다. 시가 땅을 가진 민간사업자에게 용적률과 건설자금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민간사업자는 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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