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정숙 여사, 선적량 세계新 ‘HMM 알헤시라스호’에 “해운강국 신호탄”
승무원들에 축하편지…건강 등 기원
“코로나 사태 국민에 용기ㆍ희망 줬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명명줄을 자른 뒤 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 HMM 알헤시라스호 승무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인 HMM 알헤시라스호가 세계 선박사상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출항한 것을 축하하고, 승무원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보낸 것”이라며 지난 13일 편지를 보낸 사실을 알렸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지난달 23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HMM 알헤시라스호의 명명식에 참석, ‘알헤시라스호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는 송사와 함께 명명줄을 절단하는 등 이 선박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HMM에 따르면 알헤시라스호는 지난달 28일 부산신항에 첫 입항해 선적량 세계 신기록인 1만9621TEU을 선적, 지난달 30일 출항했다.

김 여사는 첫 출항에서 세계 선박사상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아시아를 떠나 유럽으로 출항하게 된 HMM 알헤시라스호의 쾌거를 격려하다. 김 여사는 “해운 강국 대한민국 재건을 전세계에 예고한 청신호이자,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 반가운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84일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바다 위에서 지내야 하는 선원들의 고충을 위로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운항하겠다는 목표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며 세계 무역경쟁에서 ‘수출 한국’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선장 등 승무원들에게 안전 운항과 건강한 복귀를 기원했다.

알헤시라스호에는 전기운 선장 등 한국 국적 승무원 11명과 필리핀 국적 승무원 12명이 승선하고 있다. 김 여사의 축하 편지는 위성통신 메일을 통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승무원들에게 우선 전달됐다.

김 여사의 축하 편지를 받은 전기운 선장 등 승무원들은 말라카 해협과 적재된 화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달해왔다.

김 여사의 축하 편지 원본은 한국어와 영어(필리핀 국적 승무원 전달용)로 작성되어 HMM 알헤시라스호의 다음 기착 예정 항구인 로테르담에서 승무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HMM 알헤시라스호를 비롯해 총 12척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이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출항한다.

mkkang@heraldcorp.com

김정숙 여사가 알헤시라스 선원에게 보낸 편지. [사진=청와대 제공]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