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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골프’도 열렸다…성공 바로미터는 ‘안전’
KLPGA 선수권대회 14일 개막
1인식사·수시 방역 등 예방 만전
KLPGA와 레이크우드측은 발열측정, 식당내 거리두기, 수시방역, 항균필름 부착 등으로 혹시 모를 감염경로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어렵게 개최한 대회, 성공개최의 바로미터는 ‘안전’.

코로나19사태로 전 세계 골프계가 올스톱된 상황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가 과감하게 문을 열었다. 14일부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시작된 메이저대회 제42회 KLPGA 선수권대회가 그것이다. 한국은 코로나사태를 잘 억지하고 있어 무관중이지만 대회를 열 수 있었다. 반면 사태가 여전히 확산일로인 미국과 유럽은 대회개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회개최를 경이롭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회의 중계권은 세계 8개국에 재판매됐다.

이번 대회는 선수와 캐디 등이 잇단 대회 취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총상금 30억, 출전선수 150명으로 문호를 넓혔다. 최하위로 탈락한 선수마저 624만 여원을 받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할 것은 역시 ‘안전’이다. 좋은 취지로 개최했고, 무관중인 상황에서 만에 하나 선수나 캐디, 관계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보다 큰 낭패는 없다.

이때문에 KLPGA와 레이크우드측은 발열측정, 식당내 거리두기, 수시방역, 항균필름 부착 등으로 혹시 모를 감염경로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통상 원탁이나 사각테이블에서 가족이나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던 선수들은 중고생 책상처럼 각각 1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출입때는 워크스루 UV살균소독기를 통과해 혹시 묻어있을 균을 사전 제거한다. 선수 및 캐디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코스 내 모든 깃대와 벙커 고무래 그리고 선수전용공간인 어반 레인지 내 선수식당 및 기록실과 미디어센터에는 항균동 수축튜브를 적용했다. 취재진도 미디어센터 출입시 발열체크를 받은 뒤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했다.

이 제품을 협찬하고 작업을 지원한 ‘GKnetworks coo’의 김기현 대표는 “전 세계 유일의 특허를 보유한 항균동 수축튜브를 적용한 물품은 햇빛에 의해 1차적인 살균 및 항균이 가능하고, 자체 항균 솔루션을 통한 2차 항균 작업이 자동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신기록을 세우는 우승자가 나오는 것보다, 오랫동안 대회를 기다려온 선수들이 무관중과 이중 삼중 방역의 어려움 속에서 무사히 대회를 마치는게 더 큰 미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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