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화당 지지 60%도 “트럼프 마스크 좀…”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조사
공화 지지자 58% 대통령 마스크 해야
민주 지지자 82%, 전체 71%도…
“마스크 관련해선 드문 컨센서스”분석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공화당 지지자 10명 가운데 6명 가량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공공장소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로 나타났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로 이들 정·부통령의 ‘노(No)마스크’ 행보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건위기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한 한 흔치 않은 초당적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미 언론은 봤다.

1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와 진행(5월 8~10일·유권자 1994명·표본오차 ±2%포인트)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58%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공개 행사 등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답했다.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은 21%였다. 모른다는 응답은 22%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82%는 트럼프 대통령 등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 무당층의 70%도 같은 대답을 했다.

지지 정당을 불문하고 전체적으론 71%의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다고 답했다.

타일러 싱클레어 모닝컨설트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 관해선 이들이 공공장소에 있을 땐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드문 컨센서스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위기에서 마스크 착용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건지, 개인적 희생의 미덕인지를 놓고 이념적 갈등 소재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장소에선 마스크나 천으로 된 안면 가리개를 하라고 권고했지만, “난 안 쓸 것”이라고 한 뒤 실제 착용한 모습을 대중에 보이지 않고 있다.

백악관이 지난 11일 모든 직원에게 웨스트잉(대통령 집무동)에 들어가는 사람은 마스크 등을 쓰라고 지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쓰지 않고 있다. 지난주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인 케이티 밀러 대변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른 방역조처 강화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노 마스크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