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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 도와 손석희·윤장현 상대 사기…20대 공범 2명 檢송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범 2명 검찰 송치
사기 공모·‘마약류 판매글’ 게재한 혐의 받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사기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A 씨와 B 씨가 지난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5)을 도와 유명인을 상대로 사기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20대 공범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조주빈과 사기를 공모하고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조주빈에게 전달한 A(29) 씨와 B(24)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을 직접 만나 돈을 받고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다’고 속이는 글을 수차례 올리고 돈만 가로챈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기 피해자로부터 넘겨받아 조주빈에게 전달한 돈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박사방 범행자금 제공자(유료 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지불한 가상화폐를 환전한 뒤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사기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유료 회원 전용 대화방에 참여한 40여 명의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입건했으며 일부를 상대로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파일로도 소지했는지, 다른 곳으로 재유포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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