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출시되는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대전시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조기회복 지원 및 지역 공동체 상생 강화를 위해 대전지역화폐 ‘온통대전’(이하‘온통대전’) 을 1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통(On通)대전은 ‘모두, 전부’를 뜻하는 순 우리말 ‘온’과‘소통과 통용’을 뜻하는 ‘통(通)’, 그리고 큰돈을 의미하는 대전(大錢)을 결합한 명칭이다.
대전 시민 모두에게 통용되는 지역화폐이자 소통의 매개체가 되도록 사회적 배려와 온정의 확대 등을 통한 공동체 기능 강화에도 중점을 두었다.
대전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당초 7월 발행일정을 2개월 앞당겨 출시하고 발행 목표액도 25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으로 증액하고 월 구매한도도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했다.
온통대전은 만 14세 이상이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온통대전 앱’을 다운받아 신청하거나,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한 경우, 체크카드 온통대전은 충전·사용이 다음날 오전 6시 이후부터 가능하고 선불카드 온통대전은 바로 충전·사용이 가능하다.
온통대전은 대전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카드형태의 지역화폐로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대전 내 모든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 대형마트, 준대규모 점포, 타 지역에 본사가 있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사행성 업소, 온라인 결제 등 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온통대전은 다른 지역화폐보다 사용편의성이 높고 혜택도 크다.
온통대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매한도는 개인의 경우 최대 100만원이고 출시 후 2개월 내에는 최대 15% 캐시백(캐시백 10% + 경제활력지원금 5%, 예산소진 시 조기종료)을 제공한다.
연회비와 재발급 수수료가 없고 30%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단, 국가정책에 따라 7월까지 사용분에 대해서는 80%의 소득공제를 받는다.
온통대전은 삼성페이·LG페이와 연계된 모바일 간편결제가 가능해 실물카드 소지 불편을 해소했고, 체크카드 온통대전의 경우, 대중교통(버스, 지하철)과 택시에서 교통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소비쿠폰이나 대전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카드 소지자는 온통대전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하면 온통대전으로 자동 등록돼 별도의 카드 신청 없이 기존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핸드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카드신청, 충전 등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즉시 신청·발급도 가능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온통대전이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눔과 소통, 다함께 잘 사는 상생의 가치가 온통대전을 통해 실현돼 지역사회연대·공동체 의식이 강화될 수 있도록 대전 시민의 적극적인 이용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