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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린다 게이츠 “올해 안에 백신 찾아낼 것, 운이 좋다면”
[CNBC방송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멜린다 게이츠 빌앤드멜린다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백신이 올해 안에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운이 좋다면”이란 단서를 달았다. 어설픈 희망보다는 담대한 역경 극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멜린다 이사장은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백신 후보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한 기나긴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이 좋다면 우리는 이들 후보 백신 중에 하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백신이 빨리 개발되더라도 일반 대중을 위해 수백만, 수십억 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올해 내 보급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개발 중인 백신 중에는 1회 이상 접종 혹은 복용해야 하는 것도 있다.

멜린다 이사장은 “우리는 이런 종류의 백신을 만들어 본 적도 없고, 이런 규모의 백신을 만든 적도 없다”며 신속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이 개발 중이며 최소 8개 이상의 백신 후보 물질이 인체실험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생산이 1년에서 1년 반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CNBC는 멜린다 이사장의 이날 발언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상원의회 청문회 증언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일부 의원들이 백신 개발 낙관론을 펴자 “백신이 실제 효과가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경고했다.

멜린다 이사장은 “빛과 희망의 긍정적인 징후들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모두들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멜린다 이사장은 지난 4일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를 통해 백신 개발 등에 1억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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