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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펜스 부통령, 트럼프와 ‘거리두기’
공보비서 밀러 확진에 영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로 했다. 기간은 정하지 않았다. 공보비서인 케이티 밀러 대변인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통령이 며칠간 거리두기를 하기로 선택했다”며 “개인적인 선택이고, 얼마나 할지도 부통령에게 달렸다”고 했다.

앞서 CNN은 행정부 고위관료를 인용,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 의료진의 조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일티 밀러 대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8일 이후 펜스 부통령을 보지 못했다고 전날 말했다. 같은 날 펜스 부통령도 주지사들과 통화에서 별도의 방에서 추가적인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런 결정은 그러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땐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데엔 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가격리 기간을 14일로 설정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밀러 대변인의 확진 사실을 파악한 당일에도 아이오와 방문을 강행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바로 옆에 있는 업무용 빌딩인 아이젠하워행정동(EEOB)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편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거나 얼굴을 가린다면 여러분은 듣기가 힘들 것”이라면서 “나는 미국 국민에게 정보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전날과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도 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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