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층고제한 여론조사
전문가들 “찬성하지만 전역 NO”
전문가들 “찬성하지만 전역 NO”
‘공동주택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편입니까? 반대하는 편입니까?’
서울 시민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지자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강남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재건축 시 35층으로 제한된 층고 규제를 풀어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서울시의회가 실시한 서울시 높이규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찬성하는 편’이 69.0%로 ‘반대하는 편’(15.3%)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잘 모른다’는 15.8%였다. 조사는 지난해 6월 7∼20일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일반인 800명, 관련 전문가 110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5%포인트다.
교수 50명, 기업 50명 등이 참여한 전문가 그룹에서도 찬성이 49.1%로 반대(35.5%) 보다 높게 나타났다. 14명 차이다.
일반인이 찬성하는 이유는 ‘고층일수록 위험도가 높아져서’(29.7%)가 1위였다. 이어 ‘도시미관 상 좋지 않아서’(16.8%), ‘주변 조망권을 침해해서’(11.2%) 순이었다. 전문가가 찬성하는 이유로는 ‘도시미관 상 좋지 않아서’가 40.7%로 가장 높았다. ‘스카이라인을 훼손해서’(13.0%), ‘고층일수록 인구가 밀집되어서’(11.1%) 등의 순이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일반인은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23.0%)를 가장 많이 들었 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