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안보보좌관 “김정은 잘 지낸다고 생각…北 은둔의 왕국”
오브라이언, 대북정보 획득 어려움도 토로
김정은, 준공식 뒤 열흘 넘게 공개활동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를 재확인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 건강상태에 대해 “그가 밖으로 나와 비료공장에서 테이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생각은 그가 아마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뒤 20여일만에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토대로 미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의 건재를 최종 판단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을 은둔의 왕국이라고 부른다”면서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다. 그들은 정보에 대해 극도로 말을 하지 않는다”며 대북정보 파악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러나 그들은 김 위원장이 살아있고 잘 지내는 사진들을 공개했으며 우리는 그가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공개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어느 한쪽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그것들은 공개된 출처에 나와있는 사진들이고 따라서 우리도 동일한 사진을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한창 제기되던 지난달 21일에는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김 위원장은 이후 열흘 넘도록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