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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태원 다녀온 직원 신고 권유…기업 ‘초긴장 모드’
"유흥주점 뿐 아니라 일반시설 방문자도 대상"
확진자 아직 없지만 검사·자가격리 사례 속속 발생
주요 기업들 방역 관련 절차 강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 거리에서 거리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삼성전자가 최근 이태원을 다녀온 임직원들에게 자진 신고를 권유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 감염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진정세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으로 다시 확산하자 기업들은 다시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코로나19 대응 TF는 전 임직원들에게 "임직원의 건강과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4월 29일∼이달 6일 사이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임직원은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공지했다.

이태원 소재 클럽, 바, 노래방, 호프집,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뿐 아니라 식당, 호텔, 다중이용시설 등 일반 기타 시설에 다녀온 임직원도 자진 신고 대상이다.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방역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안내받은 임직원 역시 반드시 신고하라고 TF는 당부했다.

또한 지난주부터 모바일 문진에 이태원 방문 여부를 체크 항목에 포함해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사내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기간에 이태원을 다녀왔다고 자진신고하고 검사 후 자가격리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구성원들에게 자진 신고 등을 권유하고 방역 관련 절차를 강화하고 나섰다.

SK는 한 관계사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같은 층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이 직원이 다녀간 SK 서린사옥 내 한 은행 영업점에서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서 우려하고 있다"며 "사내 확산 방지를 위해서 접촉자를 빠르게 판별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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