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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발 코로나19'에 대학 대면 수업 ‘또 다시’ 연기
원광대·대전대 등 1학기 말까지 비대면 수업 연장 결정
서울대·한양대·국민대 등도 대면수업 연기 등 조처 검토

12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 외출자제 및 등교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대면 수업을 결정했던 전국 대학들이 잇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재전환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 있는 원광대는 1학기 말까지 모든 이론 과목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실험 실습과 같이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수업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원광대는 이론 과목은 오는 25일부터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며, 실험 실습은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했었다.

오는 18일부터 전면 대면 강의를 진행하려던 대전대는 이 방침을 철회하고 1학기 내내 비대면 강의를 한다.

다만, 지난 11일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한 시작한 실험·실습·실기 교과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제한적으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 한밭대도 중간 수시고사를 18∼29일 대면평가로 시행하려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소했다.

대전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면 강의를 원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대면 강의를 준비했지만, 다시 확진자가 급증해 온라인 강의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단계적·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한 서울 시내 대학들은 12일 일부 수업을 다시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대면 수업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전날 긴급 공지를 통해 "등교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1학기 종강 때까지 모든 과목을 비대면으로 진행해도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서울대는 지난 4일부터 일부 실험·실습·실기 과목만 대면 강의로 전환했으나, 클럽 집단 확진에 따라 단과대별로 비대면 재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제한적 대면 강의를 진행 중인 한국외대도 "학생 의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더라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면 강의 전환 계획을 연기하거나 변경한 대학들도 있다.

이달 25일부터 전면적으로 대면 수업을 시행하려던 한양대는 다음 달 1일부터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이달 11일부터 제한적 대면 강의를 시행하려던 국민대는 이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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