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전남CBS(본부장 김의양)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오후 5시5분 주파수 102.1㎒에서 시사극화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와야지’를 방송한다.
12일 전남CBS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서는 5·18 광주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반성과 참회를 극적으로 유도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는 지난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비망록’이라는 단편소설로 당선된 이승하 시인(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소설 일부를 발췌해 단편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1960년 4·19 의거 당시 국가명령으로 시위 시민들에게 총포를 겨눈 경찰관을 둔 아들이 40년 후,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돼 시민을 무력진압한 사실을 괴로워하며 그 원초적 죄를 묻는 독백 형식으로 구성된다.
4·19 의거를 누르고 쿠데타를 자행한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부터 전두환 신군부 탄생으로 비롯된 5·18, 그리고 그 정죄의 과정까지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며 40주년을 맞는 5·18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구성작가인 김서아 씨는 “5·18 진상규명을 위해 그 중심에 서있는 전 씨의 참회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대동세상의 새날이 열리기를 희망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번 극화극에는 전남 순천에서 홛동하고 있는 연극배우 노광흔 씨 등 지역 배우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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