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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 기술주·바이오주, 흔들림 없이 달린다
해외주식ETF 수익률 살펴보니
두자릿수 성과…상위권 싹쓸이
불확실성 영향 덜받고 실적 견조
주요 구성종목 주가 가파른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중(G2)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흔들림 없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두자릿수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 ETF 가운데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18.25%를 기록한 ‘KODEX 심천ChiNext(합성)’로 나타났다. 17.23% 수익률을 낸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들은 모두 중국 선전거래소가 발표하는 차이넥스트(Chinext)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차이넥스트지수는 기술주, 바이오주 중심으로 구성돼 중국의 나스닥지수로 불린다. 두 상품에 이어 수익률이 높은 ETF는 미국 나스닥지수 관련 상품들이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FANG) 등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하는 ‘KODEX 미국FANG플러스’가 연초 이후 14.71%를 거둬 3위에 올랐고,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12.80%)와 ‘TIGER 미국나스닥100’(10.78%)이 뒤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대형 기술주, 바이오주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실적을 기반으로 불확실성 영향을 덜 받는 사실상 방어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재택근무, 치료제 개발 등 호재로 도리어 수혜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에 관련 ETF도 수익률에서 선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나스닥지수는 연저점 대비 33.99%(이하 11일 종가 기준) 상승하며 같은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30.28%)는 물론, 한국 코스피(32.78%), 영국 FTSE100(18.94%), 프랑스 CAC40(19.58%), 독일 DAX30(28.23%) 등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구성종목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 내 비중 1, 3위인 바이오업체 암젠과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연저점 대비 각각 30.20%, 27.38% 상승했다. 미국 기술주의 대장주 격인 애플이나 페이스북도 연저점에서 40.40%, 46.00% 반등한 상태다.

차이넥스트지수 내 비중이 큰 인공호흡기 제조업체 선전마이루이는 코로나19 충격에서 47.27% 회복됐다. 세계 3위 배터리업체 CATL은 28.04% 상승했고, 제약사 워선바이오는 무려 66.04% 급등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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