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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TV 시장, LG·소니·파나소닉·샤프 ‘4파전’ 재편
샤프 자사 최초 OLED TV 23일 일본 출시
‘LCD’ 전통강자이자 日판매 1위 OLED 합류
LG·소니·파나소닉·샤프 4강 구도로 재편
OLED 진영 올해 3개사 추가 판 커져

샤프 자사 최초 OLED TV 65인치 'CQ1' 시리즈 [샤프 제공]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다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OLED TV 제조사 대열에 합류한다.

샤프가 OLED TV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QLED(퀀텀닷 LCD)와 OLED 진영으로 양분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 일본 판매 1위인 샤프가 OLED 진영에 뛰어들면서 OLED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OLED 시장도 LG전자와 소니, 파나소닉, 샤프 4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LCD 전통강자’ 샤프도 OLED 합류=12일 전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샤프는 오는 23일 자사 첫 OLED TV를 일본 시장에 내놓는다. 라인업은 65인치와 55인치 2종류이며 가격은 각각 28만엔(320만원), 42만엔(48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이번 샤프의 OLED TV 출시는 ‘액정표시장치(LCD) 전통강자’인 샤프가 OLED 시장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샤프는 일본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 27%) 1위 업체로, 일본 OLED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샤프가 OLED TV를 출시한 배경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 샤프는 2001년부터 LCD TV인 ‘아쿠오스(AQUOS)’에 주력해왔지만 수익성 저하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전해왔다.

샤프 측은 최근 자사 첫 OLED TV 출시에 대해 “대형 OLED TV가 확산함에 따라 샤프에서도 OLED TV를 출시해달라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프의 주력 시장인 일본은 전 세계에서 OLED 수용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작년 일본 TV 전체 매출액 가운데 OLED TV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를 기록했다. OLED TV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인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수치다.

▶올해 OLED 진영 18개사 확대…판 커진다=샤프가 OLED 진영에 가담하면서 글로벌 OLED 시장은 LG전자와 소니, 파나소닉, 샤프 4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OLED 시장 점유율은 LG전자가 55.2%로 절대강자였다. 이어 소니(22.4%), 파나소닉(10%) 순이었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와 콩카 등도 OLED TV를 출시하고 있지만 각각 점유율은 3% 미만이다.

한편 올해 OLED 진영은 총 18개사로 확대된다. 샤프 뿐 아니라 중국 화웨이와 미국 비지오가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OLED TV 제조사는 2013년 LG전자 뿐이었지만 일본·중국·유럽업체가 가세하면서 ▷2016년 6개 ▷2017년 13개 ▷2018년 15개로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가담하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OLED 대세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OLED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7년 159만대였던 OLED 시장은 작년 299만대, 2020년 345만대, 2021년 607만대, 2022년 698만대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OLED 패널을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본격 가동으로 올해 OLED 패널 판매를 작년의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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