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 고조…中 전문가 “재유행 예단 일러”
후베이성, 지린성 등에서 무더기 확진 발생
전문가 “대유행 이후 산발적 감염 사태 정상적”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손님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전문가는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를 경계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등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 9일 5주만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우한의 한 동네에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한시는 비상대응단계를 상향조정하고, 열흘 동안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시기에 지린성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고, 랴오닝성에서는 마지막 신규 확진자가 보고된 지 16일만에 확진자가 확인됐다.

현지 전문가는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전염병이 사라지는 과정에서 산발적인 감염사례 발생은 정상이라는 설명이다.

왕페이유 베이징대 공중보건대 교수는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확신 사례는 중국의 2차 코로나19 유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잠복기가 불분명하고, 증상이 없기도 한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 같은 산발적인 사례는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진동옌 홍콩대학 리카싱의학부 교수 역시 전염병 대유행 이후 확진자 발생은 ‘정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만약의 추가 확산 사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린성에서 발생한 것 같은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앞으로 몇 년동안 발생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만큼 경계 태세를 갖출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