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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나물도 레트로?…80년대로 돌아간 풀무원 콩나물
87년 레트로 패키지 한정 판매
플라스틱 사용↓ 친환경 포장 확대

풀무원 창사 36주년 기념 두부·콩나물 레트로 패키지. [사진출처=풀무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970~80년대는 ‘방부제 두부’, ‘농약 콩나물’ 등 먹거리 파동으로 사회적 불신이 높았던 시기다. 두부 응고제로 석회 일종인 공업용 황산칼슘을 섞고, 방부제를 넣기도 했다. 신문지에 둘둘 말아 파는 비위생적인 유통 과정도 문제였다. 또 부패를 방지한다며 살균제를 사용한 농약 콩나물도 있었다.

풀무원은 달랐다. 80년대 당시 위생적으로 포장한 두부와 콩나물을 선보였다. 비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국산콩으로 방부제 없이 안전한 두부를 만들어 내놓았다. 콩나물도 깨끗하게 직접 길러 판매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사 36주년을 맞아 풀무원 제품들이 이 시기로 돌아간다. 풀무원은 초창기 주력제품인 두부, 콩나물 제품 포장을 레트로(복고풍·복고주의) 콘셉트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창사기념일인 12일부터 ‘국산콩 풀무원두부’ 4종 각 13만 모, ‘국산콩 무농약 풀무원콩나물’ 2만7000봉지를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번 한정판에는 첫 플라스틱 포장두부를 선보였던 1987년 포장지를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빨간색, 파란색과 같은 원색을 사용했다. 고딕 글씨체로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부르고, 젊은 세대 소비자에게는 복고풍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풀무원은 친환경 포장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 환경부가 개발한 수성접착제를 사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두부 전 제품에 적용했다. 플라스틱 용기의 중량도 9% 줄였다. 지난 해에는 연두부 제품 패키지에 탄산칼슘을 혼합하여 플라스틱 사용을 30% 절감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쿠킹’이 다시 식음료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번 풀무원의 레트로 두부, 콩나물 패키지는 중장년 소비자는 물론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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