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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망 우려”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 등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성보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문 대표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성 부장판사는 “A 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A 씨는 피해자 회사의 외부 인사로서 이 사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관한 결정권이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며 “현 단계에서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일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 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의 인척인 곽병학(56) 전 신라젠 감사와 이용한(54) 전 대표이사 등은 이런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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