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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테슬라 공장 오늘부터 가동…체포된다면 나만”
트위터·사내 이메일 통해 프리몬트 공장 재가동 알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1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캘리포니아주 소재 프리폰트 공장이 다시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체포도 불사하겠다며 공장 재가동을 강행했다.

머스크 CEO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캘리포니아주 소재 프리폰트 공장이 다시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방정부의 봉쇄 조치를 위반하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가 오늘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나는 다른 이들과 함께 생산라인에 있을 것”이라며 “만약 누가 체포된다면 오직 나만 체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난 7일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명령에 의거해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주 일부 소매업의 활동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일시 휴업이 끝나고 생산을 재개한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업무에 복귀해 기쁘다”며 “여러분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한 계획을 이미 실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공장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당국의 명령에 반한 것이다. 앨러미다 카운티는 행정명령을 통해 테슬라 공장이 봉쇄 조치를 위반할 경우 벌금 또는 구금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테슬라 프리폰트 공장의 모습. [AP]

머스크는 지난 주말 공장을 다른 주(州)로 옮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앨러미다 카운티의 명령을 무효화하라는 소송까지 제기했다. 공장 이전 가능성에 텍사스는 물론 조지아, 유타, 오클라호마, 네바다까지 공장 부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달려들었다.

심지어 텍사스주 히달고 카운티의 리차드 코르테즈 지방 판사는 “우리 주지사는 의욕적인 친기업 성향”이라고 홍보했다.

머스크가 공장 재가동을 강행한 데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지지선언도 한몫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의 유일한 테슬라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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