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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48인치 올레드 TV, 코로나 뚫고 내달 유럽 상륙
OLED 대중화 첨병 중소형 출시
“코로나19에도 시장수요 개척”
LG전자 48인치 OLED TV가 내달 유럽에 출시된다. 사진은 LG전자 영국 홈페이지에 게재된 48인치 OLED TV [LG전자 영국 홈피 캡처]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뚫고 내달 4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유럽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 ‘유로 2020’과 ‘도쿄 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연기됐지만 위기일수록 계획대로 전략제품을 출시해 시장 수요를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48인치 OLED TV를 내달 유럽시장에 내놓는다. 북미와 일본 뿐아니라 유럽에도 동시 출격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48인치 OLED TV는 LG전자가 50인치 미만 중소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한 제품이다. 88인치 초대형부터 77·65·55·48인치까지 풀 라인업을 갖춰 OLED 대세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럽은 일본에 이어 OLED TV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유럽의 OLED TV 매출 비중(작년기준)은 9.4%로, 글로벌 시장 평균(5.9%)의 배 수준이다.

LG전자는 48인치 OLED TV의 별도 론칭행사는 열지 않고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지역에 따라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OLED 수용성이 좋고, 중형 인치대 TV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며 “48인치 올레드 TV는 가격경쟁력은 물론 대형 4K TV보다 화소 밀도가 높아 게이머 등 프리미엄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48인치 OLED TV는 주거 공간의 제약으로 중형 크기 TV를 선호하거나 세컨드 TV,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TV를 찾는 고객을 집중 겨냥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NVIDIA) 사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기능도 지원한다.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발생하는 화면 지연이나 버벅거리는 현상을 줄여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4K(3840x2160) 해상도에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을 탑재했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백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셧다운됐던 유럽 최대 유통매장인 미디어마르크트(Mediamarkt)와 자툰(Saturn) 등이 속속 재개장하고 있다”며 “전략제품 출시와 함께 막혔던 판로도 살아나면서 수요절벽이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영국 홈페이지에 게재된 48인치 OLED TV.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기능을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TV에도 최적화됐다. [LG전자 영국 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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