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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 오늘 출항…승조원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올해 1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부터 임무 지역 확대
31진 이어 32진 대조영함 부산작전기지서 오늘 출항
2번에 걸쳐 코로나19 검사 완료…승조원 모두 음성
출항 16일 전인 4월 25일부터 모든 승조원 함정 근무
지난해 해군 기지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초청된 가족 등이 청해부대를 환송하고 있다.[사진=해군]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작전 중이다.[사진=해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청해부대 32진 임무를 맡게 된 한국형 구축함 대조영함(DDH-Ⅱ, 4400t급)이 11일 부산에서 출항해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중인 왕건함과 교대한다. 출항 전 장병 전원이 코로나19 감염 관련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군은 "대조영함 탑승 장병들은 코로나19 감염 대응에 취약한 함정 특성을 고려해 출항 16일 전인 4월 25일부터 함정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4월 25일과 5월 7일 2번에 걸쳐 코로나9 확진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크·손소독제·진단키트·방호복 등 방역물자를 확보했고, 장병 예방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유증상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 등도 수립했다.

외부와의 접촉이 전면 차단된 함정 생활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족 영상편지 상영, e-스포츠 대회 등 각종 문화 행사도 실시했다.

환송식은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작전기지에서 가족 등 외부인 없이 열린다.

출항이 시작되면 해군작전사령관 등 주요지휘관과 참모들이 부두에 도열해 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환송하게 된다.

청해부대 32진은 대조영함 승조원, 해군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를 운용하는 해군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90여명은 청해부대 파견 유경험자로 구성됐다.

32진 대조영함은 31진 왕건함과 오는 6월 현장에서 임무 교대해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간 선박호송 및 안전항해 지원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활동하는 미군 주도의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의 해양안보작전,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아탈란타 작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정부의 청해부대 파견지역 한시적 확대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파병된 31진부터 기존 임무지역인 아덴만에 더해 오만만, 페르시아만 일대에서도 우리 국민과 선박의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조영함은 2009년 청해부대 2진으로서 첫 파병을 시작으로 9진, 17진, 24진, 29진, 32진까지 총 6번 청해부대 임무를 맡게 됐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3일 창설돼 청해부대 30진까지 선박 총 2만3550여척의 호송 및 안전항해를 지원했고, 해적 퇴치 등의 임무도 수행했다.

임병환 청해부대 32진 부대장(해군대령)은 "이역만리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임무 완수를 위해 전 장병이 혼연일체가 돼 준비해 왔다”며 “군복 입은 대한민국 대표로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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