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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자신만만한 트럼프…"마스크 착용 등 보건 수칙 무시"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미국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의 공중보건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행사에서 연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백악관에서는 코로나19 양성자가 2명 나온 상태다.

이날 백악관 만찬장에는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화당 하원의원들뿐만 아니라 정부 관료까지 포함해 10여명이 참석했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NBC 방송은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보건당국의 지침인 사회적 거리 6피트(182.88㎝)를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지침을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으로 응해왔다. 재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캠페인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참모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왔다.

앞서 백악관은 비밀경호국 직원 등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는 등 새로운 안전 수칙을 도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와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는 파견 군인이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난 7일 밤부터 8일까지 백악관 인근 구행정건물에는 코로나19 검진을 받으려는 직원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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