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연구진 “코로나19 환자 정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출”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남성의 정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코로나19가 성관계로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추시 시립병원은 일부 남성 정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8명의 남성의 정자를 조사한 결과 6명에게서 ‘ SARS-Cov-2’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간 코로나19와 사스 등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대변이나 침, 소변에서 검출된 적은 있지만 정자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인 환자의 정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연구는 표본 규모가 작은데다 확정적이지 않은만큼 성관계에 따른 전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셰필드대의 앨런 페이시 교수는 설사 남성의 정자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더라도 성관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에볼라나 지카 등 다른 바이러스도 정자에서 발견이 됐다며 침착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번 발견에 대해 “환자의 침과 혈액 접촉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