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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방위비 증액 노골적 압박
우리정부 “협상중인 사안” 신중

올해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액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며 공개 압박에 나섰다. 기존 ‘13% 인상안’을 거부한 미국은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정부는 “협상 중인 사안”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6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 상황에 대해 “매우 부유한 나라들을 우리가 거의 돈을 받지 못한 채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초 한미 양국은 협상팀 차원에서 지난해 분담액(1조389억원)에서 13%를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협정안에 합의했다.

양국 장관급에서도 협상팀의 잠정 합의안에 동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을 앞두고 합의안을 거부하며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압박에 우리 정부는 “우리 측에서는 과도한 인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인상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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