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맞대결 당시 대화를 나누는 타이거 우즈(왼쪽)와 필 미켈슨의 모습. [AP]

PGA투어 등 골프대회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빅스타들의 친선 맞대결이 펼쳐지고 그 수익금은 코로나19 성금으로 쓰이게 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왼쪽)와 ‘왼손황제’ 필 미컬슨(50·오른쪽)이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를 펼친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벤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0만달러(약 122억4000만원)가 조성된다.

우즈와 미켈슨은 지난 2018년 11월 맞대결을 벌여 미켈슨이 이긴 바 있다. 이번 친선매치는 미국프로풋볼(NFL) 을 대표하는 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 2대2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회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우즈와 매닝, 미켈슨은 브래디와 한 조로 나서게 되며 전반 9개 홀은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의 선수를 팀 스코어로 채택), 후반 9개 홀은 포섬 방식(두 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코로나19로 현재 전 세계 주요 투어 일정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이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등 1000만달러를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2018년 11월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선수 4명은 마이크를 착용해 경기 도중 TV 중계팀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