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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초중고생 86만명에 ‘10만원 상당 식재료 꾸러미’ 제공된다
전북도가 지난 달 28일부터 전북교육청과 함께 특수학교 학생을 포함한 22만명의 모든 초중고 학생 집에 배송하고 있는 농산물꾸러미.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의 모든 초·중·고등학생 86만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가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서울시(시장 박원순), 자치구(구청장협의회장 김영종)는 총 860억원을 투입해 서울 학생 모두에게 친환경 농산물과 각종 식재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학생 식재료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등교 개학 연기로 미사용된 무상급식 예산을 재원으로 서울 초·중·고·특수·각종 학교 1335개교 86만명의 학생 가정에 학생당 10만원 상당의 모바일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6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해 ‘친환경 쌀(3만원)’과 ‘식재료 꾸러미(3만원)’를 각 가정으로 배송하고,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를 제공한다. 친환경쌀은 5월 중 각 가정으로 우선 배송되며, 86만개의 꾸러미는 대량 공급물량 확보가 필요한 만큼 각 가정에 배송되기까지 약 두 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급식 지원대상인 초·중·고 2~3학년·특수·각종학교 학생 78만5000여명은 잔여 무상급식비에서 지원되며,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대 3대 1로 재원을 분담한다.

또 고1학년과 서울체육중·고, 여명학교 등 올해 무상급식비를 지원하지 않는 학교 학생 7만5000여명은 교육청이 전액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6~8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식재료 지원’ 추경예산 심의를 통해 7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생 식재료 바우처 사업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생산자, 학교급식업계를 지원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서로 협력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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