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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코로나 전사’ 염태영 100일 투쟁기
코로나 19 ‘335보’의 전설..전국 나비효과
염태영 수원시장.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그에게는 숙명(宿命)이었다. 남들이 코로나 19가 대참사로 이어질지 예상못한 지난 1월29일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체제를 가동했다. 그리고 6일로 딱 100일이 지났다. 우한 폐렴으로 시작한 코로나 19가 이처럼 국내는 물론 팬데믹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예리하게 판단한 지자체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유일하다. 코로나 19에 목소리를 높혔다. 지자체 역학조사관 도입이라는 일명 ‘염태영법’도 국회서 통과됐다.

그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시 일일상황점검회의 100일째,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19에 대한 수원시 대응 335보이다. 속보 개념으로 335번째 글을 올렸다는 의미다.

염 시장은 “그동안 재대본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낮밤없이 달려왔다. 함께해 주신 의료계, 경찰, 소방, 민간단체들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우리시 코로나19 상황은 점차 안정되고 있다. 5일 0시 기준, 우리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1명 (검역소 확진자 11명 포함) 가운데 49명이 퇴원했다. 완치율 80.3%. 최근에는 해외감염 유입 외에 우리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고 했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염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설 연휴때 코로나 19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렸다. 전국 226개 지자체장이 연휴를 보내는 동안에 그만이 동분서주했다. 그는 이 상황이 단발에 그치지않는다는 점을 알고있었다. 이미 메르스 사태를 겪고 백서까지 만들었기 때문이다. 진천 주민들이 우한교민을 처음에 반대했을때도 그는 메르스 백서를 공개하고 설득에 참여했다. 진천 주민들은 결국 마음을 돌려 환영했다. 코로나 19 사태의 전개를 예측하고 미리 선제차단한 지자체장으로 염 시장을 꼽는 이유다..

그는 이번에 코로나 19 전사로 인정받았다.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 자치분권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했다. 전국이 인정하는 메르스 전사이자 코로나 19 전사로 손색이 없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모두가 함께 한 100일간의 사투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코로나19 종식’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페이스북 캡처.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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