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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3년] 문 대통령 지지율 64% ‘역대급’…관건은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방역 성과…지지율 급등
교착상태 빠진 남북대화 큰부담
240조 응급처방 위기극복 과제
오는 10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단임 대통령제가 도입된 이후 어느 역대 대통령도 누려보지 못한 좋은 여건 속에서 임기 4년차를 맞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2년 뒤 ‘성공한 대통령’ 으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적폐 청산을 기치로 사회 곳곳에 스며든 부조리 해소와 한반도 평화 정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 등을 위해 쉼없이 36개월을 달려왔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뛰어난 방역 성적표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60%대 중반을 상회하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넘어서 남은 임기 2년 동안의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를 총망라한 ‘포스트 코로나’ 청사진이 관심을 모은다.

▶‘취임 3주년 지지율’ 역대 최고=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일 발표한 ‘4월 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62%)보다 2%포인트 상승한 6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0월 둘째 주(65%)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9주 연속 상승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 대통령이 곧 취임 4년차를 맞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급’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을 이전 역대 대통령의 3년차 4분기 지지율(한국갤럽 기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47%로 최고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43%), 김영삼 전 대통령(32%), 김대중 전 대통령(30%), 노태우 전 대통령(25%), 노무현 전 대통령(23%) 순이다.

▶‘한반도 평화’는 국정 동력=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일정을 성사시킨 문 대통령에 많은 국민은 평화에 대한 희망을 엿봤다. 문재인 정부 3년의 대표적인 성과가 ‘한반도의 봄’이라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안보위기 속에서 문재인정부는 능동적인 통일·외교정책을 펴 한반도 정세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꾸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후 북미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교착화된 남북관계 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은 ‘경제’=코로나19 사태 이후엔 결국 먹고 사는 문제가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했다. 코로나19와 함께 세계 경기하강의 직격탄 속에서 수출 부진 등으로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도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 대통령의 경제 구상은 ‘한국판 뉴딜’로 집약된다. 의료나 교육 등 비대면 산업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한 육성 방안과 디지털 기반 대형 IT 프로젝트 발굴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정부는 그동안 문 대통령 주재로 다섯차례 열린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내놓은 240조원 규모의 응급처방을 빈틈없이 실행해 경제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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