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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생명도 ‘부자시장’ 공략
VIP센터 설치 투자전략 등 제공

NH농협생명이 농민 영업에 주력해왔던 모습에서 탈피해 ‘부자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6일 NH농협생명빌딩 2층에서 VIP센터가 문을 열었다. 그동안 FA(재무상담가)를 통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금융 솔루션은 제공해왔다. 하지만 VIP 고객이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생명 VIP센터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전략과 세무, 은퇴, 상속·증여, 법률 상담 등을 제공한다. 또 임직원과 모집인에게 이와 관련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농협생명의 VIP시장 진출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한참 늦은 편이다. 가장 빨리 뛰어든 삼성생명의 경우 이미 10년 전에 시작했다. 농민과 서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농협의 특수성 때문이다.

하지만 생보사 매출(수입보험료)에서 VIP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에 달한다. 가입금액 10억원 이상 고액 계약은 매년 5~20%씩 증가하는 추세다. 정체된 전체 보험시장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VIP 고객은 한번 가입한 보험사에서 추가 계약하는 등 충성도가 높다. 특히 농축협 보험 판매 의존도가 60%가 넘는 농협생명으로서는 수도권에서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 수도권은 국내 부자의 70%가 몰려 있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는 VIP센터를 오픈하며 “고객 타겟별 세분화, 특화서비스로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농협생명은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하돼 농축협 조합인, 농업관계법인, 축사 같은 농업관련 자산컨설팅 등을 차별화로 내세울 계획이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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