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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협조는 선택 아닌 필수…실리·명분 적절히 나눠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정성호
“계파색 비교적 옅은 ‘비주류 소통맨’
“야당에 일정한 권한줘야 문책도 가능”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낸 정성호 의원은 6일 여야 협치와 관련해 “야당과 실리와 명분을 적절히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의석이 줄어든 야당은 더 잃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기 쉽기 때문에 언제든지 투쟁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의 협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차기 원내대표는 야당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 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기 양주에서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원내수석부대표, 운영위 간사, 국토위 간사, 기재위원장 등을 거치며 여야 막론하고 두터운 신뢰 관계를 다진 만큼 여야 관계 회복에 자신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원내수석부대표, 기재위원장, 사개특위위원장 등 여러 직책을 수행하며 야당 의원들과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여야관계와 국회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의 시기에 중단된 여야정 협의체 복원이 중요하다”며 “야당에도 일정한 권한을 주어야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 내에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주류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그러나 이에 대해 그는 “우리 당은 당내 갈등이 크지 않고, 당정청 관계도 원만한 편이기 때문에 얕은 계파색은 리더십의 약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계파관계에 자유롭기 때문에 공정하게 직책을 배분할 수 있고, 정치적 사심도 없기 때문에 당을 화합하고 팀워크를 발휘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님들의 전문성과 지역·성별·선수를 고려해서 국회직과 원내직을 공평무사하게 배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당정청 소통 면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에서 20년 동안 정치를 한 만큼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떠나 당을 잘 알고 권력을 잘 안다”며 “보다 ‘건강한 수평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20대 국회 4년동안 소위 비주류 원내대표가 3명이었지만, 당정청 관계가 문제된 적이 없었다”며 “이 점에서 당정청 관계는 상수이고 여야관계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선 68명에 이르는 초선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공정하게 원내를 운영하며 보다 수평적으로 당정청 관계를 발전시킬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개인적 친소관계나 공천과정 등 사적요소를 고려하기 보다는 헌법기관으로서 원내 상황을 파악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판단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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