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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완화에 때 이른 더위…성수기 앞둔 주류株 상승 탄력
하이트진로 1만원 이상 올라
롯데칠성 연저점서 38% 회복
전문가 “판촉 경쟁 결과 지켜봐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고,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둔 주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류 대장주 하이트진로의 주가(종가 기준)는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 23일에 2만1700원까지 밀렸다가 최근에는 3만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엔 장중 3만41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칠성도 가파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19일 8만1000원으로 종가 기준 연저점을 찍었던 롯데칠성은 이달 4일(11만2000원) 현재 38.27% 회복한 상태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7.85%)을 넘는 성과다.

주류주 양대산맥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코로나19 기간에도 테라와 진로가 각각 월 200만상자, 100만상자 이상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업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가장 많이 빠졌던 터라 거리두기 완화로 수혜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가가 빠르게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맥주시장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업체 간 시장점유율 싸움과 판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조만간 기존 제품보다 알코올 도수를 낮춘 가벼운 제품으로 맥주 라인업을 확대하며 테라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매출이 전체적으로 회복되는 구간이나 업체별로 차별화를 둬야 한다”며 “특히 맥주시장은 시장점유율과 판촉비가 관건이다. 하반기에 각 업체 판촉에 따른 시장점유율이 어떻게 되는지가 주가 흐름에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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