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뜨는 언택트 산업…“스마트 뉴딜에 집중”
비대면 소비·관련 제품 수출 증가
정부, 규제 완화·대규모 투자 추진

‘코로나19’ 사태이후 온라인 쇼핑·수업 등 비대면 관련 산업이 뜨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이러한 디지털기반의 경제 시스템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데이터에 대한 투자, 일명 ‘스마트 뉴딜’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포스트 코로나에는 기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보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뉴딜에 대한 투자가 우선 돼야 한다는 것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월대비 3.3%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은 17.6% 줄어든 반면, 온라인 매출은 16.9%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월 4.1% 증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2월 -7.5%, 3월 -17.6%로 낙폭이 커졌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엔 34.3% 급증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비대면 거래를 통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해 식품(75.4%), 생활·가구(33.3%)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우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4.3%로 급감했지만 언택트(비대면) 산업 폼목인 컴퓨터와 데이터 저장 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각각 99.3%, 254.5% 늘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에 의료나 교육 등 비대면 산업 인프라 투자를 통한 육성 방안과 디지털 기반 대형 IT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예를 들어, 원격의료나 원격교육 등 비대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오프라인이나 대면 관계를 기초로 설계된 기존 규제 체제를 재설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대대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원격의료시장 규모는 305억달러(37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중국이 39억달러(4조8000억원), 일본은 2억달러(2460억원)로 추산됐다.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4.7%(2015∼2021년)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는 대형 IT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특별히 전 부처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국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면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 국내 기술과 인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대형 IT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불러낸 비대면관련 산업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ICT를 활용한 서비스 분야로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경우, 내수 진작과 수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문숙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