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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원내대표 수업’ 받았지만…제 이미지가 강성·투사여서”
신임 원내대표에 불출마 뜻 피력
"더 성장해 꼭 도전하겠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1대 총선에서 3선이 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3선에 오르면 가장 하고 싶던 직책이 원내대표였지만, 저는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장파로 칭해지는 장 의원은 중진 반열에 오른 후 그의 의사와 상관없이 당의 신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다. 이에 불출마를 못 박은 것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게 씌워진 이미지는 협상보다 강성, 합리보다 투사여서 시대가 만족하는 정치인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선 시절,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재선 시절에는 당의 메시지를 총괄하는 수석대변인, 대한민국 예산을 총괄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공수처 문제를 협의하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심의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냈고 주요 청문회만 17회 참여했다"며 "주요 당직과 국회직을 거치면서 원내대표 수업을 해왔다고 자부했다"고 했다. 이어 "그간 처절히 부대끼며 배운 성과와 실패를 거울 삼아 도전하고 싶었다"며 "꽤 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저를 들여다봤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의원은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옳다고 생각하면 당론을 거부하며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에 홀로 앉아 찬성표를 던진 저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투쟁하는 저를 더 많은 분이 기억한다"며 "문제는 스타일과 이미지였다. 이 고민의 지점은 저 뿐 아니라 우리 당도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노력하고 다듬고 성장해서 꼭 도전하겠다"며 "당 개혁의 주체로 어떤 후보가 우리의 원내대표로 최선일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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