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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코로나19 직격탄…1분기 영업익 1조7200억원 감소
‘폐쇄 조치’ 테마파크·리조트 부문 부진에 직접적 영향
영업익 6억3900만 달러…전년比 58%↓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선전…가입자 5450만명
11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재개장…정상화 수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월트디즈니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회계연도 2분기(2020년 1~3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디즈니 측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업 전반에 걸쳐 14억 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추정치를 내놓았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월트디즈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분기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즈,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의 2분기(2020년 1~3월) 영업이익은 24억달러(2조9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디즈니 측은 사업 전반에 걸쳐 14억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매출은 21% 증가한 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데 따른 효과다.

전 세계 테마파크 운영을 중단한 타격이 영업이익에 크게 미쳤다.

테마파크·리조트 및 체험·제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6억3900만달러(약 78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의 추정치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약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55억4000만달러(약 6조7900억원)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지난 1월 24일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3월 15일 북미, 아시아, 유럽에 있는 12개 디즈니 테마파크 모두를 폐쇄한 바 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디즈니 매장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EPA]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35억달러(약 4조2800억원)로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4억6600만달러(약 5700억원)를 기록했다.

소비자직접판매(DTC) 및 국제 부문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가입자가 늘어난 데 힘입어 41억달러(약 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100% 넘게 늘어난 수치다. 이날 기준 디즈니+ 가입자는 5450만명이다.

한편, 이날 디즈니는 오는 11일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8만명의 방문객이 있지만,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2만4000명만 수용할 예정이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부터 점차 (디즈니의) 사업이 정상으로 돌아올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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