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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로나 어디서 왔는지 보고서 내놓겠다”
中 책임론 밀어붙이기
구체적 공개 시기 언급하지 않아
마스크 제조시설 방문 예정…마스크 착용 여부 관심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바이러스의 유래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 행정부를 겨냥, 코로나19 초기 대응 부실에 대한 비판 여론을 상쇄시키기 위해 ‘중국 책임론’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아주 명확하게 (바이러스의 유래에 대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한 내용을 언제 내놓을 지에 대한 구체적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바이러스 유출 및 확산과 관련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 “그들이 투명하길 바란다”며 몰아붙였다. 그는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6월 1일에 일일 사망자가 3000명에 달할 것이라고추정한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처가 없을 당시 이뤄진 사망자 추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의 청문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하원에 자신을 미워하는 이들이 가득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마스크 제조시설을 방문키로 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 방문 때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시설이면 그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 번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적이 없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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