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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영국에서 관련 경제지표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 경제가 2분기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영국의 4월 마킷/CIPS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3.4로 전달(34.5) 대비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4월 지수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기업 활동이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각각 뜻한다.

서비스업은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서비스업 PMI는 영국 경제 동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PMI는 3월 47.8에서 4월 32.6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composite) PMI는 3월 36에서 4월 13.8로 급락했다.

IHS 마킷의 팀 무어 국장은 "4월 지표를 보면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약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실제 GDP 감소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비스 PMI는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큰 자영업자나 소매업 부문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선 지난 3월 20일부터 카페와 펍, 식당 문을 닫도록 했으며, 같은 달 23일부터는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상가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앞서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최근 내놓은 특별보고서에서 봉쇄조치가 3개월 지속하면 영국의 2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대비 35%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로는 작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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