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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4파전 압축
출마 점쳐졌던 조해진은 러닝메이트로
수도권(권영세)-충청(이명수·김태흠)-영남(주호영) 구도

미래통합당 4선 이상 당선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명수 의원, 권영세 당선인, 홍문표 의원, 주호영 의원, 김기현 당선인, 정진석 의원, 조경태 의원, 서병수 당선인, 박진 당선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미래통합당 권영세 국회의원 당선인이 8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조해진 당선인을 러닝메이트로 삼아 출마한다. 이로써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압축됐다.

조 당선인은 5일 "권 당선인의 정책위의장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수도권인 권 당선인과 영남권인 제가 손을 잡는 것이 당원과 국민이 보고 싶어 하는 그림"이라며 "강력한 개혁과 혁신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6일 오전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다.

애초 조 당선인은 독자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추진했으나 정책위의장을 구하는 데 난항을 겪다가 전날 밤 권 당선인의 러닝메이트 요청을 수락했다. 원내대표 후보는 자신이 지명하는 정책위의장과 경선에 함께 출마한다. 보통은 후보자와 다른 계파·지역의 정책위의장을 선택해 표의 확장성을 넓힌다.

권 당선인은 서울 영등포을을 지역구로 16·17·18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주중대사를 지냈으며 이번 총선 서울 용산에서 당선됐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당선인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지역구로 '원조 친이(친이명박)'계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압축됐다. 주호영·이명수·김태흠 의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른 후보들의 정책위의장 후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도는 수도권(권영세)-충청(이명수·김태흠)-영남(주호영) 이다.

당내에선 6∼7일 이틀 간의 후보 등록 기간 중도 포기나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거나 '깜짝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선 구도가 어떻게 짜이든 표심을 가르는 핵심 쟁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사 중에서는 주호영 의원·권영세 당선인이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 입장, 이명수·김태흠 의원이 자강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김태흠 의원은 "김종인이 무슨 화타냐. 비상시에만 비상등 켜야한다"며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회의를 표했다. 김 의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새누리당 시절부터) 20대 국회 때 비대위를 3차례나 구성했다. 48개월 중 절반 가까이 비대위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무슨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중국 전설의 명의)도 아니고"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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