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1대 총선에서 5선이 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국민에게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명수(4선)·김태흠(3선)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현재 출마자 중 최다선이며, 영남권에서의 첫 발표다.

주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 경험과 전략,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특임장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주 의원은 현안이 있을 때 모든 문제를 의원총회를 통한 의견 수렴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의원 각자 공약 이행 또한 원내대표단이 적극 챙기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통합당의 활로를 찾겠다"며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통합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지난 패배를 절절히 성찰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룬다면 국민이 우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수습을 놓고는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게 급선무"라며 "민심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 좌표를 분명히 둬 지속적으로 당원 교육을 하며 전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