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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방역 전환…“손씻기·마스크는 이제 습관”
[123rf]

[헤럴드경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벌인 지 45일만에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활동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면서도 방역 수준은 유지하는 개념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구체적인 생활방역 가이드라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6일부터는 한동안 문을 닫았던 공공시설 등이 문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더불어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 등도 방역지침을 지킨다는 전제로 허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에 제약받던 활동이 가능해진 건 반갑지만, 전염병 예방 활동도 더불어 일상으로 녹아들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만들어 내놨다. ‘아프면 출근·등교하지 않고 3~4일 집에서 쉬기’, ‘카페에서 최소 1m 간격 두기’ 등이 담겼다.

정은경 본부장 [연합]

일각에선 정부 지침을 실질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두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어진 환경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발표한 초안에 방역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보는 지침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생활방역을 지켜나가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은 계속 보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아플 때 쉴 수 있는 문화나 제도를 만들기’를 강조했다. 가령 정부가 마련한 수칙에 담긴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 같은 내용은 개인은 물론 사업장 내에서 문화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실내에서 거리두기’도 일상 생활에선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히 식당이나 카페, 대중교통, 소규모 사업장은 현실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적어도 1m 거리두기를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면서 “침방울이나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가 확산하지 않도록 ‘건강한 거리두기’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개인 위생수칙, 집단 방역수칙은 습관처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시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소독 등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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