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일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안산장상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돼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안산장상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4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산장상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
이번 지구지정을 통해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19곳 총 21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신도시 5곳 중 4곳이 절차를 마쳤다.
안산장상(221.3만㎡)에는 1만4400가구가 들어선다.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한다.
신안산선 신설역사는 지상 1층은 환승시설, 지하 2층은 환승주차장으로 만든다.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한다.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확장하고, 국도 42호선 일부 구간을 입체화해 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KTX 노선으로 나뉘는 지역은 선로 상부를 덮어 선형 공원으로 만들고,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과 녹지를 배치해 인근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와 연결한다. 신설역사 인근에 생활 SOC, 유치원 등을 배치해 출퇴근 시 자녀의 등·하원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구 인근 서울예대 등과 연계해 학생과 예술가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공연·전시·체험·행사공간인 ‘그린 아트 웨이’(Green Art Way)를 조성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21만호가 지구지정을 완료했고, 나머지 지구도 상반기 내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지구지정이 완료된 지구는 지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하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대장 등은 올해 상반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지정을 추진한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3월 6일 지구지정된 고양창릉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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