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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닷 "다시한번 죄송하다"…부모 실형 확정 입장 밝혀
사기 혐의로 재판받던 부모…형 확정되자 심경 밝혀
"부모님 잘못은 저의 잘못"…"지금도 깊이 반성"
부모 실형이 확정되자 다시 한번 사과한 마이크로닷. [헤럴드DB]

[헤럴드경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7)이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부모의 실형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사과했다.

그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 기사가 보도됐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며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은 "어떤 말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부모님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많이 모자라지만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 씨와 어머니 김모 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는 지난달 24일 아버지 신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고, 어머니 김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후 이들이 법원에 상고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원심 형이 확정됐다.

마이크로닷 측은 2018년 부모의 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 증언과 관련 서류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증폭되자 사과한 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어릴 적 부모 일로 마이크로닷이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비난을 받는 건 현대판 ‘연좌제’로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의견과 그가 범죄를 저지른 부모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고 자란 만큼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충돌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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