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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잠실·고척 야구장 시설 임대료 인하 고민하겠다"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나흘 앞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운찬 KBO총재가 시설물을 돌아보며 방역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잠실·고척 야구장 시설에 대해 임대료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야구장 관련 시설 임대료 인하를 충분히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오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무관중 경기라 관중 수입은 물론 구장 매점 이용료 등을 아우른 입장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프로야구 각 구단의 살림살이가 빠듯해진 상황에서 지자체 시설 임대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박 시장이 이에 화답한 것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모든 부분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프로야구 구단도 야구장 관련 시설 임대료 (인하) 등을 충분히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운찬 KBO 총재와 함께 잠실구장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박 시장은 정 총재와 시민의 안전한 스포츠 관람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프로야구가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해 침체한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아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전례 없는 상황에서 개막이 연기됐지만, 의료진의 봉사와 국민들의 희생, 노력 덕분에 5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며 "오늘 방역 대책을 확인했는데 철저하게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놨더라. 처음은 무관중이겠지만 7대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10%, 20%씩 관중을 높여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역 감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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