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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위기에 강했다…강원도산불·日수출규제·코로나에 지지율 ‘반등’
국정 지지도 63.5%…18개월만에 60%대
코로나19 사태 속 고공행진…“대응 호평”
작년 日수출규제ㆍ고성 산불 등도 ‘반전’
신속한 재난 대처 능력…“위기를 기회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강원도 대형산불, 일본 수출규제 국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사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 여론이 위기마다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이 확산되고 있는 최근엔 무려 60%를 넘어섰다. 집권 3년차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고공행진이다. 청와대가 각종 국가적 재난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전 부처가 속도감 있게 총력 대응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국민적인 평가가 여론조사에 반영된 결과다.

2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발표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4%포인트 오른 63.5%(매우 잘함 40.7%, 잘하는 편 23.0%)로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같은 업체 조사에서 60%대에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3주차(60.4%) 이후 1년6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 사태=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62%였다(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같은 업체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60%를 넘은 것은 2018년 10월 3주(62%) 이후 1년6개월 만으로,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55%가 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 대통령 지지도는 부침이 심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1월 31일 발표된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4%포인트 내린 41%였다. 사태 초반 방역이 뚫렸다는 거센 비판과 함께 현 정부의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현재는 평가가 완전히 역전됐다.

▶일본 수출규제 국면=강제징용 대법원 판결로 인한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국면에서 ‘위기 대응 리더십’은 또 한번 호평을 받았다. 처음엔 로키(low key·저강도 대응)로 대응했던 한국 정부의 목소리도 점점 강경해지며 국민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7월 3주차(16~18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선 국정 지지율이 48%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당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 규제 사태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며 연신 쏟아낸 강경 메시지가 지지층 결집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강원도 산불=지난해 4월 강원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 진화 작업도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장면으로 꼽힌다. 산림 피해면적 2832㏊, 이재민 1524명, 재산피해 1295억원의 피해를 남겼지만 정부의 신속 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시간 위기관리센터 가동을 통한 정부의 긴밀한 공조, 신속한 ‘재난사태’ 선포를 통한 상황 관리, 소방청 독립을 통한 상황 대처의 효율성 제고, 영상회의로 재난 관리 기능 강화 등이 긍정평가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2주차(9~1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포인트 대폭 상승한 47%로 집계됐다. 당시 ‘청와대의 3·8 개각 인사책임론’ 속에서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드라마틱한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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