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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도 아파트 청약 열기 '후끈'…연초 분양 75%가 1순위 마감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정부 규제 여파로 위축된 기존 주택 시장과 달리 새 아파트 분양 시장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연초 청약시장의 잇따른 선전에 건설사들도 총선 이후 신규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67개 단지(임대 포함)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 경쟁이 붙은 곳은 총 50개 단지다.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2월 1순위 청약자 수가 총 20만명을 넘어섰다. 수도권까지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고 경제 우려가 커진 지난달에도 전국적으로 약 35만명이 1순위 청약에 참여했다.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건 현대건설이 지난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다.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청약해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분양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5만3181명)의 청약자를 뛰어넘는 수치다.

지방 청약열기도 뜨겁다. 지난달 부산 북구에서 분양된 '포레나 부산 덕천'은 평균 88.2대 1, 전남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는 평균 55.1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며 우려를 낳았던 인천 검단지구도 부활했다.

이달 초 분양한 인천 검단지구 '우미린 에코뷰'가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 1이라는 검단지구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는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분양가 경쟁력에 있다.

청약시장이 선전하면서 건설사들도 연초 청약시장 개편, 코로나 등으로 미뤘던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다.

부동산114가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다음 달에 전국적으로 총 6만7342가구(총가구 수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연중 최대 물량이다.

6월 분양 예정물량(4만381가구)까지 합하면 앞으로 두 달 간 나올 물량이 10만8000가구에 달한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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