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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해졌는데…황금연휴 앞두고 방역당국 '긴장'
정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유념해달라"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24일 서울 용산구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연휴 기간 여행과 모임, 행사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전파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달 5일까지 유지된다. 그러나 이 기간까지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5월 1일 근로자의날, 5월 5일 어린이날 등 연휴가 이어져 사람들간 활발한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4·15 총선에 이어 국내 방역체계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특히 오랜 기간 지속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해진 국민들이 연휴를 맞아 나들이나 모임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도에 18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감염 초기부터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건 앞서 시행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인 만큼 자칫 방심하면 그간의 성과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소홀해지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내달 5일까지는 가급적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하고 야외로 나가더라도 옆 사람과 가능한 한 2m 이상 물리적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시행된다는 점을 유념해달라"며 "나의 작은 행동이 나뿐만이 아니라 내 이웃의 일상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같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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