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농도 높은 5~9월, 오존경보상황실 운영

노원구, 여름철 대비 ‘오존경보제’ 실시
노원구청 앞 미세먼지 알림 전광판.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여름철 대표적 대기오염 물질인 오존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존경보는 오존 농도에 따라 0.12ppm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하고 각 기준 아래로 낮아지면 해제한다.

서울시 대기환경 정보센터가 오존경보를 발령하면 구가 신속하게 관내 학교, 공동주택, 취약시설 등 1037곳과 사전에 문자 수신을 신청한 구민 3000여명에게 상황을 전파해 실외활동과 차량운행 자제 등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한 대기물질 배출사업장 등에는 가동률 조정을 권고하고 시설 점검 등을 실시한다.

구는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오존경보 문자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신청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 접속하거나 노원구청 녹색환경과 (02-2116-3207)로 전화하면 된다.

구는 이와 함께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5~9월에는 매일 오존농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존경보 상황실을 특별 운영한다.

눈으로 식별이 불가한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된다. 오존에 반복 노출 될 경우 호흡기, 피부, 눈, 코 등 감각기관에 손상을 줘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 악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원구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2016년까지 한 자리 수에 불과했으나 최근 3년 연속 두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1차례 발령됐다.

오승록 구청장은 “오존주의보가 발생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으로 오존 원인 물질 배출을 줄이는 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신속한 오존 경보 발령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