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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의 세계' 흥행, 제이콘텐트리 '재기' 가속화할까
'부부의 세계' 대박에 예상밖 판권수익
극장부문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손실 전망
"관객수 회복세는 가파를 것" 기대감도
케이블 드라마 회차별 시청률 추이. 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이콘텐트리가 극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방송 분야 흥행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흥행으로 예상 밖의 판권 수익이 기대되는데다,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마무리되면서 극장 관객수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극장 부문 영업익은 적자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24일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매출 800억원(전년동기 대비 -37%)에, 영업손실 5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적자는 방송부문이 73억원 흑자를 냈지만, 극장 부문이 127억 적자를 낸데 따른 결과다.

매출비중이 높은 극장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객수가 전년동기 대비 53% 하락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직영점의 약 30%인 15개 사이트를 일시 폐쇄 및 비대면 운영하면서 비용 절감에 나선 상황이지만 대신증권 등은 2분기도 59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극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연간 관객수는 전년대비 10%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미국에서 6월께 극장 재개관이 이뤄지고, 국내에서도 여름 시즌 '반도'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수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기를 노리는 극장 부문과 달리 방송 부문은 코로나19 무풍지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JTBC에서 방영중인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1회 시청률 6.3%로 시작해 8회 만에 20.1%라는 시청률을 달성했다. 비지상파 최고시청률 기록을 가지고 있는 'SKY캐슬'이 8회 9.5%, 20회 23.8%를 달성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부부의 세계’가 또한번 최고시청률에 준하는 기록을 선보인다면 동사의 추가 판권 수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만한 상황"이라며 "BBC 원작의 리메이크여서 시청률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고 해외 판매도 제한적이어서 BEP 수준만 기대했던 작품이 대박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부의 세계'가 예상 밖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VOD, 왓챠, 일본 등에서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20% 넘는 마진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제이콘텐트리는 5월 '쌍갑포차'를 시작으로 3년간 드라마 20여편 및 연간 2~3편의 오리지널 컨텐츠를 넷플릭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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