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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이 곧 지갑”…LG CNS ‘안면인식 결제’ 첫선
-AI·블록체인·클라우드 결합
-향후 그룹 계열사, 일반식당 확대 적용
마곡 LG CNS 본사 식당에서 직원이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로 식사를 결제하는 모습 [LG CNS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업무를 끝내고 사내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온 A씨. 급하게 나오느라 스마트폰과 지갑을 모두 사무실에 두고 나왔다. 하지만 A씨는 식당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만 대고 간편하게 점심값을 결제했다. 덕분에 다시 사무실에 돌아가야 하는 수고도 덜었다.

LG CNS가 AI(인공지능) 기반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 되는 방식이다. 모든 시스템은 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한다. AI와 함께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신기술 중심의 융합 결제 서비스가 공개된 것은 국내 최초다.

LG CNS는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서울 마곡 본사 지하 식당 배식 코너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LG그룹 계열사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마곡 일대 일반 식당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LG CNS 직원들은 사전에 얼굴과 계좌 정보 활용에 동의한 뒤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를 접촉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내려받아 QR코드로 결제할 필요가 없다.

마곡 LG CNS 본사 지하식당에서 직원이 안면인식 커뮤니티화폐로 식사를 결제하는 모습 [LG CNS 제공]

LG CNS 관계자는 "결제 시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성장하는 비대면 산업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회사 전체가 IT 신기술 실험실’을 표방하며 다양한 IT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올 1월부터는 AI 기반의 얼굴인식 출입 솔루션을 본사 1개 게이트에 적용했다. 이후 마스크 착용자만 게이트를 개방하거나, 출입 시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여기에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내 식당 및 카페 등에 적용했다. 또 AI 기반 무인편의점도 시범 운영 중이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 담당은 “최근 비대면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블록체인과 AI가 결합된 이번 서비스가 더욱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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