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
[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대중교통 노선버스 출근길 만차로 고강도 거리두기가 무색하다고 판단, 요금태그기 등 사전준비가 완료되는 오는 27일부터 출근시간대 전세버스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출근길 만차 노선은 51번(구리여고∼청량리)과 95번 노선 (롯데백화점∼강변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의 필수 요건인 밀접 접촉의 위험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초기에는 만원버스를 기피, 밀집도가 낮았으나 최근 확진자 감소 등으로 느슨해진 분위기에 편승, 출근시간대 만원버스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특히 버스 증차가 이루어지고 있는 51번 노선의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반해 현실적으로 증차가 어려운 95번 노선의 경우 긴급 대책으로 장자대로에서 구리경찰서 광나루역을 순환하는 전세버스 3대를 투입해 시는 출근시간대 만원버스 승객들을 분산하는 등 대중교통에도 고강도 거리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운행을 멈춘 관내 전세버스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활용하여 시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석달이 지나가고 감염환자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 고강도 거리두기는 지속돼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서 하루속히 빼앗긴 우리의 일상을 되찾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운행되는 전세버스 3대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총 6회 순환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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